지금 10개월아기 키우고 있구요

저희부부는 오랫동안 아기가 안생겨서 셤관을 했는데 1차에 바로 임신이 되어서 낳은 경우이고요

제가 산후우울증 정말정말 심하게 왔었어요

조리원퇴소후 공황,불안장애까지 와서 응급실도 갔었어요

남편이 육아 참여도가 낮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극단적인 생각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아기 백일정도 되었을때 매일 울며 죽는생각만해서 친정집에 2달정도 있다가 조금 나아져서 집으로 다시왔는데 하필 남편이 출장이 잦아 지금까지 주말부부로 독박육아 중입니다....(근 1년을 저혼자 키웠어요)

현재는 아기가 이쁘지만 육아 우울증이고요...

요새 아기가 잠도 잘 못자고 보채고 해서 또 안 좋은 생각 많이 드는 와중에 갑자기 둘째가 찾아왔습니다

셤관으로 첫째를 가졌다보니 피임을 열심히 안했습니다(제 잘못이죠...)

산부인과 갔는데 5주라고.. 남편은 낳고 싶다하는데 저는 너무 공포스럽고 두려워요

그래서 남편몰래 약 구매해서 먹었어요.

병원가서 자연유산까지 확인했는데 지금 기쁘지 않고 눈물만 나고 떠난 아기한테 미안해서 죽을껏같아요...